박두례 상임이사의 도덕성 추락

<윤재현 발행인> | 입력 : 2009/03/05 [12:00]
       윤재현 발행인
부천시가 최근 박두례 부천문화재단 상임이사를 “부적절하게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다.
부천시가 아직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지난해 12월 부천문화재단에 대해 실시한 공개감사에서 이와 관련한 문제점이 드러난 모양이다.

법인카드의 부적절한 사용은 이미 시의회가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일부 밝혀진 상태였다. 법인카드로 속옷을 구입하고, 명절 연휴기간임에도 업무협의차 사용했다. 심지어 제주도 연수중 단란주점에서도 카드를 결제했다.

물론 자신의 떳떳함을 주장하고 있는 그는 억울할 수도 있다. 경찰 조사에서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박 상임이사의 도덕성 해이는 도를 넘어선 단계에 있다고 본다.
지난해 127명이 응모한 부천문화재단 다목적 문화사업 브랜드 네이밍 공모전에서 수상자 4명 중 박 상임이사의 두 딸이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상과 상금은 자진반납의 형식으로 환수됐다.

자신은 전혀 몰랐었고, 나중에야 사실을 알았다고 했지만 이 같은 해명은 설득력이 매우 약하다.

박 상임이사의 도덕성 상실은 또 있다. 음주운전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다. 음주 후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운전면허까지 취소당했다. 당연히 벌금을 냈을 것이다.

만약 공무원이 이런 범법행위를 했다면 징계를 받고 진급과 보직에 상당한 불이익을 당했을 것은 뻔하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부천문화재단 상임이사’라는 공인으로서의 징벌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안다.

경찰의 수사결과를 떠나서 박 상임이사의 도덕성 추락은 그 자리를 지키기고 있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하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부천에서 문화와 관련한 거대 조직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책임을 지고 바로 지금 과감히 물러나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 자신을 높이 평가하고, 믿고 밀어준 임명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리에 미련을 갖고 마지막까지 끈을 잡으려는 추악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윤재현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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